심심할 땐 구글 지도에 후기를 쓴다

올해 온전히 혼자만의 시간을 일주일 보내며 나를 돌아봤다. 그리고 나는 ‘나’에 대해 잘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나는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정리해보고 싶어졌다. 나는 여기저기 정보 공유하는 것을 좋아해. 맛집이나 경치 좋은 곳, 인상 깊었던 공간 등 공유하는 것과 내 추천을 받아 그곳에 방문한 사람들이 행복해지는 것이 좋다. 그래서 2019년도부터 꾸준히 구글 지도에 장소 방문 리뷰를 쓰고 있다. 누락된 장소는 지도에 장소를 추가하기도 한다. 그렇게 소감을 쓰다 보면 어느새! 지역 가이드라는 호칭을 나에게 주었다.(조금 있으면 Level 7이 될 수 있다.)이해는 안가지만 내 계정을 팔로우하는 사람도 있어(왜 그럴까?)그럼 지역 가이드 혜택은 뭐가 있을까!점수가 쌓이는 만큼 ‘인정’을 받을 수 있다!원래는 구글플레이스트어포인트 등을 준 것 같은데 지금은 그런 보상제도가 없어진 것 같다. 여러 보상도 없지만 활동을 하면서 포인트가 쌓이는 것을 보는 재미가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작성한 리뷰와 업로드한 사진, GPS 기반으로 구글맵이 나의 이동에 대한 기록을 남겨준다.이렇게 지도상에 내 동선이 나오는데, 이는 지역 가이드와 별도로 ‘나의 타임라인’에서 동의한 사람들에 한해 제공하는 기능이다. 할 일도 볼 일도 많지만 또 의외로 할 일도 볼 것도 없는 이 잔지바르에서 살면서 소소하게 즐거움을 찾고 있다. 지역 가이드 레벨 7이 되면 다시 돌아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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