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단편소설 「다이어트」 제18화

01) 단편소설 「다이어트」 제18화친한 친구, 친우, 친구.또 다른 친구가 나타났다.그는 D대학 영문학 박사로 그 대학에서 교수를 지냈으며 정년 퇴직했다.퇴직 후 2년 정도 D대학의 도서관에서 책을 읽었는데 후배 교수들과 제자들의 눈치를 살피며 일반 도서관에 자리를 옮겼다.마침 그가 집을 사하구에서 남구에 이사를 와서, 내가 애용하는 남구 도서관을 출입하게 됐다.남구의 도서관은 내가 10년째 다니고 있다.뜻밖의 장소에서 친구를 만나서 정말 기뻤어.친구들을 만나기 위해서는 연락을 하고 약속을 취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이 친구는 도서관에 가면 만나는데 그리 순탄치 않았다.서로의 공부로 바빠서 오랜 시간은 놀 수 없지만 가끔 복도에서 종이 컵 커피를 두고 담소할 수 있고 꽤 좋은 일은 아니었다.물론 점심도 먹고 저녁도 먹었는데 6년이 지나는 동안 한번도 술자리를 하지 않았다.나는 술을 끊었지만, 그는 잘 마신다.영문학 박사는 “친구를 사귄 모임이 여럿 있지만 이야기를 듣고 보면 카이 마시고 있는 것 같다.사람은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최근에는 그도 술을 그만둔 듯 나는 마음 속으로 흐뭇하게 생각한다.영문학 박사는 어린 시절 역사를 좋아했다.”나는 역사를 전공하고 싶었다.” 하지만 왜 영문학이었을까.”그는 만면에 미소를 지었다.”아버지 때문이야.아버지가 호되게 멈췄다.영어를 하면 여러모로 쓸모가 많다는 게 그의 주장이었다”우정.그는 노력하고 영문학 박사를 받아 대학 교수가 됐지만 못한 역사 공부 때문에 늘 마음 한 구석이 씁쓸했다.그러나 선택한 것이 영문학이기 때문에 불만을 밀치고 보내고 정년을 맞이한 것이다.”퇴직하고 정말 기뻤다.이제 자유롭게 되었다.나는 지금까지 한 적 없는 그 길을 마음껏 달릴 수 있어서 이렇게 행복하지 않다.”그는 역사 심리 철학 책을 높이 쌓고 수험생처럼 책 속에 뛰어들었다.영원한 현역인 103세의 김현석 교수는 한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선생님은 언제가 가장 좋아하나요?”백년을 살아 보면 60세에서 75세까지가 인생의 황금기였다.”영국 문학 박사는 이 말이 사실인 것처럼 실증해서 보도록 열심히 도서관을 드나들었다.이분에 도서관 이외에 또 한가지 멋진 취미 생활이 있다.농사를 짓는 일이다.그는 대신 동산의 사면에 작은 텃밭을 빌렸다.10평의 밭인데 1년 임대료가 15만원이다.그는 여기에 상추, 쑥갓, 치커리, 감자, 고구마, 양파, 고추, 방울 토마토 등 야채를 심어서 가꾸다.하루에 1시간 정도 투자하면 채소밭을 훌륭하게 정비할 수 있다.이 분은 슬하에 자식이 없다.두 부부만 살기 위하여 그가 키운 농산물을 다 먹지 못한다.그래서 그는 수확을 하면 친척이나 친구에게 직접 키운 채소를 나누어 주는 것이 일상이 됐다.농장, 농원.어느 날 아침 준비를 하다가 영문학 박사에게 전화가 왔다.”태풍 선생님 아직 식사 전이네.”아, 박사, 새벽부터 웬일입니까?”아파트 입구의 버스 정류장까지 나오고.제가 키운 야채를 줄께.출근 시간이라 차가 많이 막히자 20분 후에 도착할게.”그가 야채를 갖고 다니는 길은 부산 샤오천 역이다.송도 사하구 해운대, 남구, 양산은 부산의 동서남북의 끝과 끝이다.대단한 성의가 없다.배달할 채소를 만드는 것보다 훨씬 힘들다는 생각이 든다.돌아오는 승용차를 강렬히 응시하며 차가 사라지고 보이지 않을 때까지 나는 손을 흔들었다.집에 가서 쇼핑 가방을 열어 보면, 상추, 쑥갓, 치코리ー, 양파 등을 각각 봉투에 넣어 명패까지 매긴 거야.”이 분은 성격이 무척 아름답네요.그냥 얻어먹을 수는 없으니 당신이 고맙다고 점심을 쏜다!”아내의 명령이 내려졌다.아내의 부탁을 아직 지키지 않았다.각각 오찬 시간이 다르기 때문이다.영문학 박사는 “아침 6시에 밭에 나가고 농사를 짓고 집에 들어가면 오전 9시경이다.그 뒤 그는 아내와 함께 두 기녀 다이 공원에 운동하러 간다.관절염으로 걷기 힘들다 아내 때문에 하는 하루의 일과다.운동을 마치고 집에 도착하면서 아침 겸심에서 10반경에 식사를 한다.그래서 그는 2시쯤에 점심을 먹는다.점심을 건너 뛸 때도 있고.나는 아침을 과일과 채소만 먹어 11시가 되면 배에서 보내”꼬르륵”소리를 들으면서 엄청난 점심 시간을 기다리다.무슨 일이 있어도 꼭 12시에 점심을 먹으니 함께 식사할 수 없다.저는 6시에 돌아와서 저녁을 먹는데, 그는 도서관에서 도시락으로 저녁 식사를 해결하고 9시까지 공부를 계속한다.(주스판매)생활 패턴이 이렇게 달라서, 같이 식사하는 장을 갖기도 쉽지 않다.대신 저는 믹서 커피를 사물함에 항상 갖추고 있으므로 그에게 종이 커피를 권하는 것이 전부다.처음으로 글 공부를 시작했을 때, 친구를 그만두고 외로움을 많이 외웠다.이것이 작가 수업의 가장 큰 태클이 됐다.그러나 세월이 흐르자 생각지도 못한 친구 둘 수 있었던 것이다.금요일의 친구와 영문학 박사가 그들이다.역시 세월의 승리인가.이제는 남에게 자신의 글을 보여도 좋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그래서 어설픈 글을 쓴다.요즘은 카카오 톡이 있어 실시간으로 온라인에서 친구들과 대화 할 수 있고 얼마나 좋을지 모른다.1년 전 고교와 대학을 동시에 다닌 친구 14명이 모이어 카카오 톡 채팅 룸을 열었다.온라인에서 친구의 소식을 전하면서 수다를 떴지만 지난해 첫 회의를 갖고 나이에 2회 정례 회동을 갖기로 했다.계기는 칠레에서 40년이나 지낸 지 잠시 귀국한 벗이 있어서 이번 기회에 모이게 된 것이 시발점이다.칠레에서도 실시간으로 카카오 톡이 생기므로 정말 편한 세상에서 우리는 살아 있는 것이다.칠레의 친구는 대학을 졸업하고 크리야 그룹에 취직했다.당시는 무역업이 성장 산업으로 크게 각광 받던 시절이다.대우의 김우중(김·우준)회장이 “국민 영웅”으로 추앙 받던 때이다.구리야마 그룹은 ” 제2의 대우”로 떠오르면서 상승세를 타던 촉망된 기업들이었다.구리야마 그룹은 1975년 6월 구리야마 실업으로 출발했다.초대 회장의 신·성호와 강·동원, 최·인준, 신·태순 권·승우 등 5명의 서울 대학교 출신의 20대 청년 사업가들이 오퍼상의 창업을 시작했다.브레이크 없이 무서운 질주했다 20대 청년들은 단 4년 7개월에서 14개의 계열사와 약 8천명의 직원을 가진 대기업으로 성장한 신화 같은 기업이다.(다음에….)(뉴욕 세계무역센터)(뉴욕 세계무역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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