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림프종혈액암(#1개시)

#뇌림프종 #혈액암 #삼성서울병원 #뇌림프종 #혈액암 #삼성서울병원

24년 9월 4일 수요일, 약 2주 전부터 오른손 감각이 나빠진 것 같다며 정형외과에서 엑스레이를 찍어 타박상 진단을 받았다. 약을 먹어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아 혈압약 때문에 정기적으로 다니던 내과에 가서 증상을 말하자 뇌경색 소견이 보이자 신경과 진료를 받아보라고 했다. 친정어머니가 뇌경색으로 10년째 정기검진을 받고 있는 종합병원 신경과에 예약 없이 대기하러 갔다. 뇌경색은 혈압처럼 평생 약을 먹고 관리하면 된다고 남편을 위로했다. 24년 9월 4일 수요일, 약 2주 전부터 오른손 감각이 나빠진 것 같다며 정형외과에서 엑스레이를 찍어 타박상 진단을 받았다. 약을 먹어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아 혈압약 때문에 정기적으로 다니던 내과에 가서 증상을 말하자 뇌경색 소견이 보이자 신경과 진료를 받아보라고 했다. 친정어머니가 뇌경색으로 10년째 정기검진을 받고 있는 종합병원 신경과에 예약 없이 대기하러 갔다. 뇌경색은 혈압처럼 평생 약을 먹고 관리하면 된다고 남편을 위로했다.

당일 예약도 아니고 초진 진료였는데 CT를 찍고 뇌경색 같은데 모양이 약간 다르자 MRI를 찍자고 한다. MRI 촬영을 했더니 뇌종양 같다는 말씀. 좀 더 정확하게 확인하려면 조형제를 넣고 MRI를 다시 찍어보자고 한다. 입원 날짜를 받아주신다고 하셨는데 왠지 자리가 나서 바로 촬영을 했다. 하루 동안 CT 1회 MRI 2회를 찍었고, 심전도 검사에 혈액검사에 모든 것을 마치고 빅3 병원에 가보는 것이 좋겠다고 선생님이 바로 삼성서울병원에 예약전화까지 직접 걸어주셨다. 그러다 24년 9월 9일 월요일 삼성서울병원에 검사를 하러 갔다. 당일 예약도 아니고 초진 진료였는데 CT를 찍고 뇌경색 같은데 모양이 약간 다르자 MRI를 찍자고 한다. MRI 촬영을 했더니 뇌종양 같다는 말씀. 좀 더 정확하게 확인하려면 조형제를 넣고 MRI를 다시 찍어보자고 한다. 입원 날짜를 받아주신다고 하셨는데 왠지 자리가 나서 바로 촬영을 했다. 하루 동안 CT 1회 MRI 2회를 찍었고, 심전도 검사에 혈액검사에 모든 것을 마치고 빅3 병원에 가보는 것이 좋겠다고 선생님이 바로 삼성서울병원에 예약전화까지 직접 걸어주셨다. 그러다 24년 9월 9일 월요일 삼성서울병원에 검사를 하러 갔다.

길치인 나인데도 아무런 두려움 없이 KTX를 타고 지하철을 두 번 갈아타면서 삼성서울병원에 도착했다. 남편이 쓰러져 병원에 온 것도 아니어서 너무 건강한 모습으로 여행하듯 병원에 갔다. 일원역 1번 출구로 나오면 삼성서울병원 셔틀버스가 있지만 기다리는 환자가 매번 많아 한 번도 타본 적이 없다. 첫날은 1번 출구에서 바로 택시를 타고 갔는데 정말 눈앞이었다. 다음부터는 둘이서 걸어 다녔다. 걸어서 7분정도 걸리는 거리니까 정말 가까워. 지난 여름 서울 여행 때 베스트 프렌드가 알려준 카카오맵은 정말 꼼꼼하게 길 안내를 잘해줬고 길치인 제가 서울에서 망설이지 않고 병원을 찾았으니 세상을 그냥 지나치지는 않을 것 같고 오늘을 위해 제대로 준비된 느낌까지 들었다. 길치인 나인데도 아무런 두려움 없이 KTX를 타고 지하철을 두 번 갈아타면서 삼성서울병원에 도착했다. 남편이 쓰러져 병원에 온 것도 아니어서 너무 건강한 모습으로 여행하듯 병원에 갔다. 일원역 1번 출구로 나오면 삼성서울병원 셔틀버스가 있지만 기다리는 환자가 매번 많아 한 번도 타본 적이 없다. 첫날은 1번 출구에서 바로 택시를 타고 갔는데 정말 눈앞이었다. 다음부터는 둘이서 걸어 다녔다. 걸어서 7분정도 걸리는 거리니까 정말 가까워. 지난 여름 서울 여행 때 베스트 프렌드가 알려준 카카오맵은 정말 꼼꼼하게 길 안내를 잘해줬고 길치인 제가 서울에서 망설이지 않고 병원을 찾았으니 세상을 그냥 지나치지는 않을 것 같고 오늘을 위해 제대로 준비된 느낌까지 들었다.

삼성서울병원 신경과에 도착해 접수하고 영상 CD 등록기에 MRI 기록을 전송했다. ㅊㅈㅇ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님을 만나 뇌종양이 아닌 림프종 같다는 소견. 림프종이 또 뭐야···MRI를 다시 찍으라고 해서 이날 밤 9시에 예약했는데, 남편이 지방에 살고 있어서 전철 시간 때문에 좀 앞당겨달라고 MRI실에 가서 부탁해서 7시에 찍게 됐다. 삼성서울병원에서도 심전도, 혈액검사, 소변검사를 다시 했다. 삼성서울병원 신경과에 도착해 접수하고 영상 CD 등록기에 MRI 기록을 전송했다. ㅊㅈㅇ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님을 만나 뇌종양이 아닌 림프종 같다는 소견. 림프종이 또 뭐야···MRI를 다시 찍으라고 해서 이날 밤 9시에 예약했는데, 남편이 지방에 살고 있어서 전철 시간 때문에 좀 앞당겨달라고 MRI실에 가서 부탁해서 7시에 찍게 됐다. 삼성서울병원에서도 심전도, 혈액검사, 소변검사를 다시 했다.

남편과 20년 가까이 지내며 시누이 5명이 하루에 모두 전화를 받는 것은 또 처음이다. 서먹서먹하던 시누이들까지 걱정스럽게 전화를 걸어 안 그래도 정신이 없는 가운데 혼날 정도였다. 겁먹은 남편 달래기 지하철 노선 검색해서 옮겨야 해 전화는 계속 오고 같은 말을 반복하는 앵무새가 된 것 같은 느낌. 남편과 20년 가까이 지내며 시누이 5명이 하루에 모두 전화를 받는 것은 또 처음이다. 서먹서먹하던 시누이들까지 걱정스럽게 전화를 걸어 안 그래도 정신이 없는 가운데 혼날 정도였다. 겁먹은 남편 달래기 지하철 노선 검색해서 옮겨야 해 전화는 계속 오고 같은 말을 반복하는 앵무새가 된 것 같은 느낌.

교수님이 바로 산정특례를 등록해 주셨다. 뇌 쪽이라 뇌혈관 질환인가 했더니 암이었다는 뇌림프종은 혈액암의 종류이기 때문에 5년간 본인부담률 5% 강릉에서 찍은 CT, MRI는 등록 전이라 혜택이 없고 삼성서울병원에서 찍은 MRI부터 적용해서 정말 조금 결재해왔다. 교수님이 바로 산정특례를 등록해 주셨다. 뇌 쪽이라 뇌혈관 질환인가 했더니 암이었다는 뇌림프종은 혈액암의 종류이기 때문에 5년간 본인부담률 5% 강릉에서 찍은 CT, MRI는 등록 전이라 혜택이 없고 삼성서울병원에서 찍은 MRI부터 적용해서 정말 조금 결재해왔다.

9월 9일에 찍은 결과를 들으러 9월 13일 금요일에 다시 삼성서울병원으로 KTX를 타고 갔다. 역시 결과는 림프종 혈액암이었고, 조직 검사를 위해 추석 연휴가 끝나고 9월 19일 입원 예약을 해뒀다. 지하철 타러 가는 길에 분식집에서 많이 먹을래. 9월 9일에 찍은 결과를 들으러 9월 13일 금요일에 다시 삼성서울병원으로 KTX를 타고 갔다. 역시 결과는 림프종 혈액암이었고, 조직 검사를 위해 추석 연휴가 끝나고 9월 19일 입원 예약을 해뒀다. 지하철 타러 가는 길에 분식집에서 많이 먹을래.

당근으로 암을 이겼다는 글이 많아 무농약 제주 당근 10kg을 주문했다. 손질하기 귀찮지만 열심히 먹어보기로 했다. 당근으로 암을 이겼다는 글이 많아 무농약 제주 당근 10kg을 주문했다. 손질하기 귀찮지만 열심히 먹어보기로 했다.

당근에 사과를 넣고 이사 온 지 4년 만에 꺼낸 휴롬 1세대 복분자 딸기를 좋아하는 딸을 위해 구입했는데 이렇게 구세주처럼 바로 쓸 수 있음에 감사하다.(인생 절대 그대로 일어나지 않는다). 입학 전에 10킬로 당근을 다 먹었다. 7주 이상 꾸준히 섭취해야 효과가 있다는데 앞으로 열심히 믹서기에 갈거야~ 당근에 사과를 넣고 이사 온 지 4년 만에 꺼낸 휴롬 1세대 복분자 딸기를 좋아하는 딸을 위해 구입했는데 이렇게 구세주처럼 바로 쓸 수 있음에 감사하다.(인생 절대 그대로 일어나지 않는다). 입학 전에 10킬로 당근을 다 먹었다. 7주 이상 꾸준히 섭취해야 효과가 있다는데 앞으로 열심히 믹서기에 갈거야~

24년 9월 19일 목요일 입원. 삼성서울병원 본관 14층 7호 5인실에 입원했다. 우리는 정말 환자답지 않은 모습으로 지냈어. 다들 비슷한 병으로 입원하신 것 같았는데 대부분 60대였는데 우리가 많이 어렸다. 24년 9월 19일 목요일 입원. 삼성서울병원 본관 14층 7호 5인실에 입원했다. 우리는 정말 환자답지 않은 모습으로 지냈어. 다들 비슷한 병으로 입원하신 것 같았는데 대부분 60대였는데 우리가 많이 어렸다.

창가 환자가 청소년이다 보니 우리가 입원하고 다음날 소아청소년병동으로 옮겨 창밖 구경도 실컷 했다. 창가 환자가 청소년이다 보니 우리가 입원하고 다음날 소아청소년병동으로 옮겨 창밖 구경도 실컷 했다.

9월 20일 금요일에 조직검사 수술이 있어서 하루 종일 금식한 남편. 나는 간단하게 빵과 요구르트로 식사를 해결했어. 9월 20일 금요일에 조직검사 수술이 있어서 하루 종일 금식한 남편. 나는 간단하게 빵과 요구르트로 식사를 해결했어.

수술 전 포비돈에서 머리를 감으라고 했다. 아마 소독용인 것 같아. 수술 전 포비돈에서 머리를 감으라고 했다. 아마 소독용인 것 같아.

금요일 하루 종일 금식하고 수술을 기다렸는데 저녁 6시 36분 수술이 시작됐다. 간단한 검사라고 생각하고 이동보조원이 휠체어에 남편을 태우고 가는데 같이 가자고 한다. 수술실 앞에서 손을 잡고 응원의 한마디를 해달라고 하자 손을 꼭 잡고 “잘 하고 와!”라고 한마디 하고 수술실로 들어갔다. 한두 시간 걸린다고 해 대기실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7시 44분 수술 완료’라고 표시됐다. 금요일 하루 종일 금식하고 수술을 기다렸는데 저녁 6시 36분 수술이 시작됐다. 간단한 검사라고 생각하고 이동보조원이 휠체어에 남편을 태우고 가는데 같이 가자고 한다. 수술실 앞에서 손을 잡고 응원의 한마디를 해달라고 하자 손을 꼭 잡고 “잘 하고 와!”라고 한마디 하고 수술실로 들어갔다. 한두 시간 걸린다고 해 대기실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7시 44분 수술 완료’라고 표시됐다.

입원실에 올라온 남편의 얼굴이 많이 부어 있고 머리에 붕대가 칭칭 감겨 있어 정말 조금 겁이 났다. 하지만 이내 체력을 되찾은 남편은 아주 건강하게 지냈다. 입원실에 올라온 남편의 얼굴이 많이 부어 있고 머리에 붕대가 칭칭 감겨 있어 정말 조금 겁이 났다. 하지만 이내 체력을 되찾은 남편은 아주 건강하게 지냈다.

씹히는 맛이 좋은 숯불닭 같은 남편. ㅎㅎㅎㅎ 이렇게 인심이 좋은 일이야? 귀엽네~ 씹히는 맛이 좋은 숯불닭 같은 남편. ㅎㅎㅎㅎ 이렇게 인심이 좋은 일이야? 귀엽네~

9월 21일 토요일부터 바로 식사가 가능했다. 아침은 보통 점심은 특식이고 돈까스(돈까스) 9월 21일 토요일부터 바로 식사가 가능했다. 아침은 보통 점심은 특식이고 돈까스(돈까스)

나는 수제비에 마카롱이랑 요구르트 나는 수제비에 마카롱이랑 요구르트

본관 지하 1층 CU 첫날부터 참새 방앗간에 드나들듯 수시로 간식을 사 먹었다. 남편이 입원하는 동안 살을 빼려고 했는데 다 끝났다 본관 지하 1층 CU 첫날부터 참새 방앗간에 드나들듯 수시로 간식을 사 먹었다. 남편이 입원하는 동안 살을 빼려고 했는데 다 끝났다

밀박스라고 해서 환자식부터 샐러드에 덮밥까지 듬뿍 팔고 있는 곳입니다. 여기도 사브자크에 가서 유부초밥과 샐러드에 치킨마요를 사먹었다. 밀박스라고 해서 환자식부터 샐러드에 덮밥까지 듬뿍 팔고 있는 곳입니다. 여기도 사브자크에 가서 유부초밥과 샐러드에 치킨마요를 사먹었다.

삼성서울병원 본관 지하 1층에 식당도 있었지만 지금은 공사 중이다. 따뜻한 식사를 원한다면 암병동 지하 1층 식당가로 가야 한다. 우리는 첫 진료에서 암 병동 지하 1층에서 식사를 했다. 삼성서울병원 본관 지하 1층에 식당도 있었지만 지금은 공사 중이다. 따뜻한 식사를 원한다면 암병동 지하 1층 식당가로 가야 한다. 우리는 첫 진료에서 암 병동 지하 1층에서 식사를 했다.

저녁특식은 삼계탕. 너무 맛있어보였는데··· 식어서 먹기 싫다는 남편 전자레인지에 데워서 가지고 왔더니 닭고기만 먹고 죽은 나머지. 이럴 때는 정말 아빠 같아… ㅎㅎ 난 치킨마요로 저녁식사를 해결. 저녁특식은 삼계탕. 너무 맛있어보였는데··· 식어서 먹기 싫다는 남편 전자레인지에 데워서 가지고 왔더니 닭고기만 먹고 죽은 나머지. 이럴 때는 정말 아빠 같아… ㅎㅎ 난 치킨마요로 저녁식사를 해결.

9월 22일 일요일 아침은 일반적으로 먹고, 나는 샐러드를 먹었다. 9월 22일 일요일 아침은 일반적으로 먹고, 나는 샐러드를 먹었다.

일요일 아침식사 후 당근주스 2병을 사놓았는데 첫날 1병을 마시고 일요일에 1병을 더 마시게 했다. 집에서 직접 착즙하는 게 좋을 것 같은데 어쩔 수 없지. 일요일 아침식사 후 당근주스 2병을 사놓았는데 첫날 1병을 마시고 일요일에 1병을 더 마시게 했다. 집에서 직접 착즙하는 게 좋을 것 같은데 어쩔 수 없지.

항암제 중에는 항암제도 힘들지만 구내염으로 고생한다는 후기가 많았는데 병원에서도 양치 후 가글을 하라고 헥사메딘을 2병이나 처방해줬다. 지금부터 열심히 관리해야 한다. 가글제나 프로폴리스 스프레이, 프로폴리스 치약, 부드러운 항암칫솔, 아프니벤큐, 오라메디 메모 완료. 항암제 중에는 항암제도 힘들지만 구내염으로 고생한다는 후기가 많았는데 병원에서도 양치 후 가글을 하라고 헥사메딘을 2병이나 처방해줬다. 지금부터 열심히 관리해야 한다. 가글제나 프로폴리스 스프레이, 프로폴리스 치약, 부드러운 항암칫솔, 아프니벤큐, 오라메디 메모 완료.

조직검사 수술을 해도 평소와 다름없는 컨디션의 병원산책을 하려고 굳이 환자용 엘리베이터만 타고 다닌 남편 조직검사 수술을 해도 평소와 다름없는 컨디션의 병원산책을 하려고 굳이 환자용 엘리베이터만 타고 다닌 남편

9월 22일 일요일 수술 다음 날 퇴원을 앞두고 상처 소독할 붕대를 풀어보니 ‘정말 큰 수술을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 두렵기도 하고 머리를 아끼는 남편이 이만큼 머리를 밀었다고 보여주면 내친김에 다 밀까 싶다. 역시 씩씩한 내 남편 최고! 처음엔 전신마취를 하고 조직검사를 한다고 했지만 결국엔 국소마취만 하고 조직검사를 하게 됐다. 남편 말로는 머리를 못 움직이게 꽉 조이고 머리를 밀어서 절개하고 드릴 같은 걸로 뼈를 뽑았다는데 상상만 해도 무서워… 그걸 부분마취로 생생하게 체험했다니 우리 남편은 잘 견뎌냈구나. 9월 22일 일요일 수술 다음 날 퇴원을 앞두고 상처 소독할 붕대를 풀어보니 ‘정말 큰 수술을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 두렵기도 하고 머리를 아끼는 남편이 이만큼 머리를 밀었다고 보여주면 내친김에 다 밀까 싶다. 역시 씩씩한 내 남편 최고! 처음엔 전신마취를 하고 조직검사를 한다고 했지만 결국엔 국소마취만 하고 조직검사를 하게 됐다. 남편 말로는 머리를 못 움직이게 꽉 조이고 머리를 밀어서 절개하고 드릴 같은 걸로 뼈를 뽑았다는데 상상만 해도 무서워… 그걸 부분마취로 생생하게 체험했다니 우리 남편은 잘 견뎌냈구나.

남편변신~ 오랑캐 스타일로 뿌까 스타일로 힙하게~ 그리고 귀엽게~ 남편변신~ 오랑캐 스타일로 뿌까 스타일로 힙하게~ 그리고 귀엽게~

수술할 때 머리를 얼마나 조였는지 나사 자국이 상처로 남았다. 잘 견뎠다, 남편! 수술할 때 머리를 얼마나 조였는지 나사 자국이 상처로 남았다. 잘 견뎠다, 남편!

3박 4일 입원해서 검사 잘하고 이제 집에 가자~ 다시 지하철 두 번 갈아타고 기차를 타고 가야 할지 택시를 타고 역으로 이동해야 할지 둘이 잠시 얘기했는데 너무 감사하게도 숙이 언니랑 형부가 일요일 아침 일찍 우리를 태우러 서울까지 와줬다. 주변에 감사하는 가족, 친구들이 너무 많아. 우리 꼭 건강하게 이겨내고 보답하자! 3박 4일 입원해서 검사 잘하고 이제 집에 가자~ 다시 지하철 두 번 갈아타고 기차를 타고 가야 할지 택시를 타고 역으로 이동해야 할지 둘이 잠시 얘기했는데 너무 감사하게도 숙이 언니랑 형부가 일요일 아침 일찍 우리를 태우러 서울까지 와줬다. 주변에 감사하는 가족, 친구들이 너무 많아. 우리 꼭 건강하게 이겨내고 보답하자!

우리 집에 도착! 역시 우리집이 최고야! 서울의 둘째 동생이 머리 수술을 했더니 모자가 필요하다고 갖다주더라… 이번 일로 남편은 다섯 시누이와 많이 친해진 것 같다. 막내 동생이라고 해서 항상 젊어보는 언니들 때문에 상처도 많이 받았지만 또 이렇게 다시 뭉치는 계기가 되니 조금 든든하기도 하다. 우리 집에 도착! 역시 우리집이 최고야! 서울의 둘째 동생이 머리 수술을 했더니 모자가 필요하다고 갖다주더라… 이번 일로 남편은 다섯 시누이와 많이 친해진 것 같다. 막내 동생이라고 해서 항상 젊어보는 언니들 때문에 상처도 많이 받았지만 또 이렇게 다시 뭉치는 계기가 되니 조금 든든하기도 하다.

집에 도착하니 당근과 토마토가 가득. 미리 주문해놓길 잘했네. 집에 도착하니 당근과 토마토가 가득. 미리 주문해놓길 잘했네.

저녁에는 토마토를 착즙했다. 당근보다 손질이 훨씬 쉽고 찌꺼기도 별로 안 나와서 너무 만족스러워! 저녁에는 토마토를 착즙했다. 당근보다 손질이 훨씬 쉽고 찌꺼기도 별로 안 나와서 너무 만족스러워!

병원에서 주문한 올리브 오일 토마토 주스에 올리브 오일을 넣어 마시면 좋다고 해서 다시 부스럭거리며 샀다. 병원에서 주문한 올리브 오일 토마토 주스에 올리브 오일을 넣어 마시면 좋다고 해서 다시 부스럭거리며 샀다.

토마토 주스에 올리브 오일의 조합은… 엄청 반들반들하다고··· 남편이 말해줬어. 입술 보호도 되고 몸에도 좋다고 해서 불평 없이 잘 마신다. 토마토 주스에 올리브 오일의 조합은… 엄청 반들반들하다고··· 남편이 말해줬어. 입술 보호도 되고 몸에도 좋다고 해서 불평 없이 잘 마신다.

아침 공복에는 당근 주스가 좋아. 당근은 손이 많이 가기 때문에 미리 적당량을 준비해야 한다. 씻고 껍질을 벗기고 적당히 썰어 소분한다. 이렇게 하면, 아침에 비몽사몽간에 휴롬에 넣어 착즙하기 쉽다. 당근 주스에는 레몬즙을 넣어 마신다. 홈쇼핑에서 레몬즙 12박스도 샀다. 환자식 준비를 하고 있는데 왠지 모르게 자신의 쇼핑 욕심을 채우는 것 같기도 하다. 간호하는 사람도 건강해야 한다. 내 스트레스는 이렇게 풀어볼게. ㅎㅎ 아침 공복에는 당근 주스가 좋아. 당근은 손이 많이 가기 때문에 미리 적당량을 준비해야 한다. 씻고 껍질을 벗기고 적당히 썰어 소분한다. 이렇게 하면, 아침에 비몽사몽간에 휴롬에 넣어 착즙하기 쉽다. 당근 주스에는 레몬즙을 넣어 마신다. 홈쇼핑에서 레몬즙 12박스도 샀다. 환자식 준비를 하고 있는데 왠지 모르게 자신의 쇼핑 욕심을 채우는 것 같기도 하다. 간호하는 사람도 건강해야 한다. 나의 스트레스는 이렇게 풀어볼께 ㅎㅎㅎ

커피도 마시지 말라고 했더니 비정제 설탕으로 만든 원액청도 주문해 놓았다. 문경오미자청, 레몬원액청, 안동생강청 수술 날 금식하고 수술 후 바로 일반식을 한 남편이 변비에 걸린 것 같아 힘들다고 해서 뜨거운 물에 생강청을 한 그릇 넣어주면 열심히 호호 불어 마셨다. 소식한 사람이 요즘은 내가 주는 모든 것을 마다하지 않고 잘 먹어주니 고마운 마음이 든다. 항암전에 체력을 기르려고 벌써 2kg이 쪘다. 식사를 잘하고, 주스를 자주 마시고, 가볍게 산책하며 보내는 생활. 앞으로 더 힘든 치료의 시간이 남았지만 지금처럼 유쾌하게 웃으며 헤쳐나가자! 부디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긍정의 힘! 커피도 마시지 말라고 했더니 비정제 설탕으로 만든 원액청도 주문해 놓았다. 문경오미자청, 레몬원액청, 안동생강청 수술 날 금식하고 수술 후 바로 일반식을 한 남편이 변비에 걸린 것 같아 힘들다고 해서 뜨거운 물에 생강청을 한 그릇 넣어주면 열심히 호호 불어 마셨다. 소식한 사람이 요즘은 내가 주는 모든 것을 마다하지 않고 잘 먹어주니 고마운 마음이 든다. 항암전에 체력을 기르려고 벌써 2kg이 쪘다. 식사를 잘하고, 주스를 자주 마시고, 가볍게 산책하며 보내는 생활. 앞으로 더 힘든 치료의 시간이 남았지만 지금처럼 유쾌하게 웃으며 헤쳐나가자! 부디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긍정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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